도금옥 작가 개인전 "'별을 심는 사람, 연필로 그리는 천진한 동심" 호평

4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겔러리 이즈’서 전시회
김승열 기자 2023-09-01 13:44:23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별을 심는 사람, 별은 아이들입니다." 

도금옥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는 4일까지 이어진다.

도 작가는 "연필 한 자루로 따뜻한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아이 같은 시선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행복한 힐링을 선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설명을 하고 있는 도금옥 작가. 


그러면서 "난 아직도 7살 같은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 하나쯤은 갖고 있는 추억의 어린 마음을 꺼내보자"며 "이번 작품 전시가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린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과 적절한 장소이길 바란다"고 전시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도 작가는 "아이들을 심는다는 것은 물을 주고 가꾸고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고 너무나 소중해서 천천히 길러지는 것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땅에 심었던 별이 하늘에 올라가서 반짝이는 날까지 열심히 행복하고 즐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금옥 작가가 전시회 개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기 이름에 물을 주는 별과 같이 모두가 빛나는 날들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 설명을 이어갔다. 

"어린이는 쑥쑥 자라나기 위해서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넌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해'하고 정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에 빛나는 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은 자랍니다. 현재와 미래 사이의 여행입니다. 긴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꿈의 기간입니다. 지금 멈춰있는 시간처럼 보이지만 순간순간 쑥쑥 자랍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뛰어갈 때.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들과 마주합니다."(작가 노트 중에서)


도금옥 작가가 관람객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엄마 소풍가요',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엄만, 언제나 네 편이야', '행복 한입 크게 먹어보렴', '땅에 별을 심는 사람' 등의 작품 제목에서 느껴지듯 도 작가의 작품에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꿈을 심어주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미술교육을 전공한 도 작가는 현재 비봉땅자연미술학교 교장이자 어린이미술관자란다 관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자연미술이랑놀자', '절기따라놀자', '금이야옥이야 그림수필집' 등이 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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