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푸틴 방북 정중히 초청…푸틴 흔쾌히 수락”

北 조선중앙통신 보도
김성원 기자 2023-09-14 09:31:54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만찬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내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4년5개월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거래를 비롯한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한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뿌찐(푸틴) 동지 사이의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은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조로(북러) 친선과 협조, 선린우호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반제자주 위업 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한 사변적 계기로 된다”고 의리를 부여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전날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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