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차기 금감원장 하마평에…"누가 그런 얘기를”

'이복현 후임' 풍문 돌았으나..허 원장, 전면 부인
신수정 기자 2023-09-14 14:51:14
[스마트에프엔=신수정 기자] 일각에서 차기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른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입을 열었다. 허 원장은 자신이 이복현 금감원장의 후임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풍문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해 11월 제13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 /사진=보험개발원

허 원장은 14일 본보와 통화에서 ‘이 금감원장 후임 자리를 준비중이냐’는 질문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두고 누가 그런 얘기를...”이라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앞서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금감원장이 오는 11월 금감원을 떠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허 원장이 후임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다. 허 원장은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허 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79학번 동기다. 윤 대통령과는 과거 사법시험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낙방했던 일화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윤 대통령이 법조계 진출을 포기하고 먼저 한국은행에 입사한 허 원장을 따라 한국은행에 취직하려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허 원장은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공보국장, 보험감독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고 금융보안원장에 이어 지난해까지 신한은행 상임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초 신임 보험개발원장으로 선임됐다. 오는 2025년 11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이같이 잔뼈 굵은 금융권 이력과 윤 대통령과의 접점으로 차기 금감원장 하마평에 오른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허 원장에 대한 금융권 풍문은 최근 이 원장을 향한 ‘총선 출마설’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말 정계와 금융권 일각에선 이 원장이 정계 진출을 위해 다가오는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 퇴임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었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