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41개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 28개사
농심·파리크라상·대상 등 중견기업 3곳 불과
신종모 기자 2023-09-18 14:23:0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41개 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역대 많은 기업이 수상한 것으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에 달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8일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 간 상생 촉진을 목적으로 국내 대기업의 협력사 상생 노력, 동반성장 수준 등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는 매년 9월 발표되며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으로 구분했다. 

등급별로 최우수 41개, 우수 62개, 양호 73개, 보통 23개, 미흡 9개, 공표 유예 6개다.

사진=연합뉴스


최우수 기업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기아, SK텔레콤, 네이버,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삼성SDI, 한화(건설부문),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 4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 12년, SK텔레콤 11년, 기아 10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은 9년, LG화학 8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 등은 7년 등이다. 

중견기업 중에서 농심(5년 연속), 파리크라상(3년 연속), 대상 등 3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명예기업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8개가 선정됐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우수 등급인 기업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등 정부 차원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동반위는 법 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기업 6곳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표 대상 214개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6.20점이며 통신 업종이 92.41점으로 가장 높고 제조 업종이 62.18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 대상인 214개 기업의 협력사 1만30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평균 73.27점으로 전년(71.32점) 대비 1.95점 상승했다.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번에는 등급별로 대·중견기업을 구분해 공표했는데 대기업은 최우수, 우수 등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중견기업은 양호, 보통, 미흡 등급 비중이 컸다”며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기업 9개에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는데 미흡 9개는 모두 중견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최우수 중견기업이 전년보다 1개 늘었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수준”이라며 “중견기업의 상생 촉진 노력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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