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서 5분 이내로 단축”…KTNET, 기업 디지털 문서 확산 주도

시험성적서 등 데이터 진본 활용…업무 효율성·편의성 제고
기업 1500여곳…KTNET 디지털 문서 유통 시스템 이용
신종모 기자 2023-09-26 10:47:38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기존 종이문서를 디지털 문서로 대체하는 디지털 전환(DX) 서비스가 민간기업 등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문서 유통은 그동안 종이로 발급되던 각종 실적증명 및 시험성적서, 검사서 등의 문서를 디지털 증명문서로 송수신하고 열람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국가 전자무역 기반 사업자인 KTNET의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에 새로 추가된 서비스다.

현재 KTNET의 디지털 문서 유통 서비스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시험인증기관들이다. 

앞서 KTNET은 지난해 9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시작으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과 잇따라 서비스를 개통했다. 특히 이들 기관은 기업 고객들에게 종이로 발급하던 시험성적서를 디지털 문서로 대체하고 있다. 

종이 시험성적서와 디지털 시험성적서 절차. /자료=KTNET


기업들은 그동안 시험성적서 원본을 등기우편으로 전달받는데 통상 2~3일 이상 걸렸지만 KTNET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즉시 수취가 가능해 종이문서 처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시험성적서 등의 데이터를 진본처럼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제고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부터 KTNET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연간 수백 건의 종이문서를 절약하고 있다. 시험인증서 1건당 수백 장에 이르는 종이문서를 별도로 보관할 필요 없이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시험성적서를 검색, 출력 등 대내외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완구 제조업체 손오공, 영실업 등도 KTNET 시스템을 통해 시험성적서를 즉시 수신하게 되면서 내용의 손쉬운 확인은 물론 시험성적서 제출 기관에 곧바로 전송해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KTNET의 디지털 문서 유통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은 1500여 개에 달한다.

KTNET은 시험성적서 이외에 내수기업의 간접 수출실적 정보를 디지털화해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무역협회 등에 제공함으로써 무역업계의 보증 신청, ‘무역의 날’ 포상 신청 등 업무 간소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소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간접 수출실적 정보를 제공해 수출 바우처 사업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 성과 파악과 효율적인 지원정책 수립에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공급자와 구매자 간 디지털 거래명세서의 유통으로 업무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차영환 KTNET 대표는 “KTNET은 30년 이상 페이퍼리스(Paperless)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무역·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 디지털 문서 유통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공인 전자문서보관센터 기반의 안전하고 편리한 문서보관은 물론 블록체인을 적용한 디지털 유통체계 구현으로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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