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윳값 모두 오른다"...서울우유 이어 남양·매일유업도 인상

홍선혜 기자 2023-09-26 16:36:55
내달부터 유제품 가격이 모두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가 우선적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이어서 빙그레와 동원F&B도 다음 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에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하기로 했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4.6%, 4∼6% 올리기로 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 가격을 소매점 기준으로 5.9% 올린다. 이에 따라 가공유 바나나맛우유(240㎖)은 5.9% 오르고 요플레 오리지널도 8.6% 인상된다.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8.3%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소매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편의점에서는 11월 1일부터 각각 적용된다. 동원F&B는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편의점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올리고, 할인점 등 다른 유통채널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이 오르게 된다.

유업계의 잇따른 제품 값 인상은 원유(原乳)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는 오는 10월 1일자로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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