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마약 예방 캠페인 ‘NO EXIT’ 동참
2023-09-25
최근 약 3년간 해외직구로 들여온 미국산 다이어트, 근육강화, 성기능 보조 식품의 대부분이 유사 마약류 등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스, 감기약, 치약, 소화제, 안약, 연고, 무좀치료제, 피부약 등 단순 의약품류에도 유해성분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직구 식품 및 의약품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대부분의 미국산 다이어트, 근육강화, 성기능 보조 식품에 마약류, 신경안정제 등 유해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3년간 해외직구 식품 구매 검사 결과, 2021년에는 다이어트, 근육강화, 성기능 보조 식품의 유해성분 확인 비율은 44.9%로 나타났다. 2022년엔 전체 유해성분 확인 비율의 71.8%를 차지했으며, 올해 8월 기준으로 72%에 달했다. .
성분별로는 2021년 ‘그 밖의 식품 사용불가 원료’가 54.7%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22년부터 최근까지 ‘의약성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백종헌 의원은 “의약성분 중에는 마약류로 분류된 암타민과 유사한 페닐에틸아민, 신경안정제 등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제조국별 유해성분 적발 현황은 미국이 80%대로 가장 높았다. 사실상 해외직구 식품 중 유해성분이 발견된 제품의 5개 중 4개는 미국이 제조한 식품이란 얘기다.
품목별로는 2021년 탈모치료제가 전체 적발 금액 약 63억원 중 56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탈모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위장약 등 품목이 전체 적발 금액 72억원 중 62억원(87.3%) 비중이었다. 이어 올 8월 기준으로는 파스가 전체 적발 금액 14억원 중 8억5000만원(59.8%)으로 집계됐다.또 2021년 해외직구 단속 의약품은 탈모치료제, 일본산의약품, 고양이복막염치료제, 여드름치료제 등 4종류에 그쳤으나 2022년부터 현재까지 파스, 감기약, 치약, 소화제, 안약, 연고, 무좀치료제, 피부약 등 단순 의약품 종류만 14종까지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의약품 악용사범들은 중국, 인도, 일본 등 현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구입해 의약품을 반입했고, 이중 일부는 해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해 반입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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