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호성 케이뱅크 대표 "금융사고와 CSS 무관"...건보료 연납 문제의식 無
2023-09-26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이 총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경제 위기 속에서 초호화 이자 잔치를 벌이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16일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은행 3사 이자수익은 카카오뱅크 5297억원, 토스뱅크 2438억원, 케이뱅크 2097억원 등이다. 3사의 이자수익은 총 9832억원이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이자수익은 케이뱅크 11배(187억 → 2097억), 카카오뱅크 3배(1829억 → 5297억) 폭등했다. 특히 2021년 하반기 출범한 토스는 2년 만에 2438억원의 이자 수익을 거둬들였다.
일각에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이어지는 경제불황 속 인터넷은행이 '자기 실속 챙기기', '이자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병덕 의원은 "금융위에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이 이자 이익을 얻는 데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수익을 내는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결과"라면서도 "낮은 금리와 중저신용 대출 등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부합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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