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전년비 13.4%↓…반도체 올해 최고 수출 확대 감소폭 줄여

반도체 올해 최고 수출액 기록…지난 4월 이후 감소폭 개선
신종모 기자 2023-10-16 15:39:49
올해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가 올해 최대 수출 금액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ICT 수출액은 180억6000만달러(약 24조45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수입액은 107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최대 실적 기록했으나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약세 지속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9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54억3000달러(18.0%↓) 디램 및 낸드의 고정거래가격 정체 및 회복 지연 이어지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41억6000만달러(7.7%↓)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시스템 반도체 감소 지속되나 ’22.12월 이후 9개월 만에 40억달러를 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외에도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 등은 감소했으나 디스플레이(1.0%↑)는 증가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 지속으로 완제품(2억7000만달러, 33.4%↓) 수출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4억6000만달러, 62.2%↓)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 

통신장비는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대(對)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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