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 "尹 대통령,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중차대한 범죄행위"
2023-09-12
KDB산업은행의 기업 여신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24일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산업은행의 여신 잔액이 약 74조원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10대 대기업을 포함한 계열대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만 24조원 증가했다.
2018년 156조9000억원이던 산업은행의 여신 잔액은 올해 8월 기준 230조2000억원으로 약 7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계열대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은 2018년 33조4000억원에서 올해 8월 57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삼성과 SK 등 10대 대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 증가분은 전체 증가액의 절반인 약 10조원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은 각각 약 8조원과 7조원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뿐만 아니라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여신은 8000억원 증가하는 것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5년 사이 산업은행 대기업 편애가 더욱 심해진 양상인데, 과거 산업은행 부실 여신의 상당수는 대기업 발이었다”며, “오히려 내실 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미래가 유망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이 우리 산업 발전과 산업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