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규모 LNG운반선 17척 수주

단일 계약 기준 사상 최대 수주 규모
HD현대중공업서 건조…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
신종모 기자 2023-10-26 10:24:01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현지시간)으로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 인도한 17만4000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이는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번 단일계약 최대 수주는 지난 7월 17일 삼성중공업의 3조9593억원/컨테이너선 16척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 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2021년, 지난해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 등을 수주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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