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공격 중단 동의 못해, 휴전 없을 것"

"휴전, 테러리스트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항복 요구하는 것"
황성완 기자 2023-10-31 09:15:4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은 전쟁의 때"라며 "하마스 공격 중단 요구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회견을 통해 "휴전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한 후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마치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 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휴전을 요구하는 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리스트에, 야만적인 행위에 항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사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사임할 유일한 것은 하마스뿐"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며, 그게 내 목표이자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다수를 사살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매일 공습을 진행해왔다. 이스라엘은 기습공격에서 1400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납치됐다.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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