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축제, 10만여 명 방문…대한민국 대표 축제 자리매김

문재철 기자 2023-11-07 12:10:05

[스마트에프엔=문재철 기자] 전남 고흥군은 대표 축제인 '제3회 고흥유자축제'가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고흥유자축제에는 10만여명 이상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각종 체험 부스, 유자 판매 등 120여개의 부스와 먹거리에도 방문객들이 몰려 경제적 파급효과만 100억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돈이 되는 축제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3일 유자축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특히 축제 첫날 주무대에서는 중국 칭다오 하이린생물과학기술유한공사와 농수산물 500만달러 수출협약을 맺었으며, 유럽의 세계적인 맥주 기업과는 고흥 유자를 원재료로 유자맥주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져 고흥 농수산물의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이번 축제는 개막식에서 군수 기념사를 비롯한 내빈들의 공식 축사를 과감히 없애고, 주무대 앞 관람석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내주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꾸몄다.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축제장 구성과 고객 중심의 편의시설, 유자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유자 농가 400여명이 참여한 유자C 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유자밭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토존과 야간경관을 조성한 ‘유유자적 유자 탐방로’에서는 유자 캠핑과 유자 마임공연 등이 어우러지면서 축제 개막전부터 방문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화려한 개막 드론쇼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군은 축제가 끝나더라도 유자밭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야간 탐방로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유자축제장에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줘 기쁘고 감사드리며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돈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개선점을 꼼꼼하게 점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철 기자 mjcm5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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