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 개관…16개 치유시설 보유

연말까지 50% 할인 이벤트
"바이오산업 연계 시너지 효과 낼 것"
정병철 기자 2023-11-24 16:15:07

[스마트에프엔=정병철 기자] 전남 완도군이 24일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윤재갑 국회의원, 김인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정문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이철·신의준 도의원, 완도군의회 전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0년 착공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7740㎡) 규모로 1층은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실 등 5개의 테라피실, 2층은 건강 진단실과 머드·해조류 등을 활용하는 11개의 전문 테라피실(습식·건식)로 구성됐다.

테라피실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황칠, 비파, 유자, 머드 등 완도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활용했다. 

이 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 요법을 이용한 치유 공간과 차,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24일 열린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에서 타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군은 센터 개관에 앞서 지난 9월 2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군민, 기관·사회단체 등 18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층 기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한다'가 48.9%, '만족' 41.1%, 2층 전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 47.4%, '만족' 40.8%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중 재활 운동인 '와츠'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2층의 '스톤 테라피'와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가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군은 앞으로 완도만의 특화되고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 제공으로 치유 방문객을 유입해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완도군은 청정한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2017년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후 해양기후치유센터와 해양문화치유센터, 약산 해안치유의 숲, 청산 해양치유공원 등 각종 공공시설을 건립하고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 개관으로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조성을 완료했다. 

군은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과 함께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 레지던스 등을 건립해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기념하며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해양문화치유·기후치유 등 공공시설을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신 군수는 "초고령화 시대,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국민에게 건강한 삶을 안겨주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줄 것"이라며 "특히 군 역점 사업인 전복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과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과도 연계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해양치유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완도가 대한민국 치유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철 기자 kacham1@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