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일시 휴전 이틀 연장…인질 추가 석방 기대

하마스, 휴전 4일차 11명 추가 석방
김성원 기자 2023-11-28 09:20:45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나흘간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연장된 휴전 기간에 인질 추가 석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기간을 이용해 피란길에 나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틀간의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하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6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4일째인 이날 인질 11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석방된 11명의 인질이 이스라엘로 돌아왔다”며 “현재 이스라엘군과 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에 프랑스 국적자 3명, 독일 국적자 2명, 아르헨티나 국적자 6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이날 중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일시적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스라엘 인질 총 39명을 풀어줬고, 이날 11명을 추가 석방함으로써 약속했던 50명을 채웠다.

이스라엘 역시 33명을 내주게 되면 150명 석방 약속을 지키게 된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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