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광양에 건립

내년까지 9000억 투입 30만 대 생산시설 구축
한민식 기자 2023-11-30 15:36:30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가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기강판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남 광양에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이 건립됐다. 

포스코는 지난 29일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1단계(15만t) 준공식을 개최하고 내년까지 9242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600만대 규모의 전기강판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전기강판은 전기 및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며 에너지손실을 최대 30%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9일 전남 광양시에서 포스코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남도

1단계 준공으로 고온열처리설비, 냉간압연설비, 세정코팅설비 등 연간 15만t 규모의 전기강판시설을 갖췄고 내년까지 15만t 규모 시설을 추가해 30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차 차체 고강도 경량화 강판인 기가스틸 생산체제 구축에 이어 고효율 전기강판까지 전문적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친환경차 소재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민간이 주도하는 미래전기차 시대에 맞춰 금속소재 복합성형 테스트베드,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이(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등 미래차 금속소재·신소재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가스틸에 이어 전기강판 생산설비 구축까지 전남이 전기차 소재산업을 이끌 동력을 얻게 돼 매우 든든하다"며 "전남도의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최첨단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고부가 친환경 금속 및 미래차 소재산업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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