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억달러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전기로 신설 투자”

해외채권시장서 3년 만기·금리 4.875%
탄탄한 신용도·탄소중립 전략 주효
신종모 기자 2024-01-17 14:25:21
포스코는 지난 16일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5억달러(약 6729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연산 25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지주사 분할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최초 제시 금리를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공모액의 8배에 이르는 40억달러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71%, 10%를 차지했고 유럽·중동은 19%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린본드 발행규모를 최종 5억달러, 가산금리는 1.1%, 쿠폰금리는 4.8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제 신용등급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견고한 철강 시장 위치를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Baa1”, "A-’로 책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2026년에 준공될 전기로 내 스크랩 투입 비중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철강부문 기준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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