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금수대, 포스코홀딩스 ‘초호화 해외 이사회’ 본격 수사

서울청, 최정우 회장 등 소환 조사 방침
지난 2019년 8월에도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신종모 기자 2024-01-15 14:20:58
경찰이 포스코홀딩스의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맡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서서는 최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이사회 멤버 12명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4명 등 총 16명을 입건한 바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관련 비용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캐나다 이사회 일정으로 총 6억8000만원가량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인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한 매체는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사들이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일정의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사회 기간 약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 회장 등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에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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