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최정우 회장 등 16명 입건

5박 7일 이사회 기간 총 6억8000만원 집행
신종모 기자 2024-01-12 15:05:22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관련 비용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이사회 멤버 12명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4명 등 총 16명을 입건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캐나다 이사회 일정에는 총 6억8000만원가량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는 비용을 집행하지 않고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포스코 캐나다 법인)이 나눠서 집행해 배임 소지를 받고 있다. 

당시 사외이사들은 캐나다 일정 중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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