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사, 3분기 누적순이익 11조4225억원…전년比 47.2% '껑충' 

권오철 기자 2023-12-04 15:50:01
총 53개 국내 보험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1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회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1조4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조6613억원(47.2%)이 증가한 액수다.

이 기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556억원(49.4%)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및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57억원(45.8%) 증가했다. 손보사 역시 견조한 자동차보험 실적,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이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9831억원(3.8%) 증가했다. 이 중에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6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283억원(1.6%)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5조8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2114억원(9.2%)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32%로 전년 동기 대비 0.54%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5%로,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도변경에 따른 순자산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0.39%p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53.4조원, 168.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56.7조원(12.0%) 감소, 79.2조원(89.1%) 증가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보험사 실적과 관련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해 4분기 손익·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다"면서 "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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