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 노인복지 기여 공로자 55명 시상

문재철 기자 2023-12-06 12:36:21

[스마트에프엔=문재철 기자] 전남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지난 5일 두원면 하나웨딩홀에서 치매 등 노인성질환 어르신들의 케어를 담당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고흥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공영민 고흥군수, 이재학 고흥군의회의장, 송형곤, 박선준 도의원과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과 노인복지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버꾸춤과 화선무의 전통무용과 난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시상식, 개회사, 내빈축사, 행운권 추첨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55명의 종사자들이 상을 받았다.

전남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지난 5일 두원면 하나웨딩홀에서 '고흥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문재철 기자

이세영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장은 "가장 힘든 복지서비스를 수행하면서도 적은 임금과 수당을 받는 노인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종사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 군에서 노인복지 종사자분들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인적자산이며, 군에서 펼치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복지 종사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전국 최고로 어르신이 살기 편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은 타 복지서비스에 비해 신경이 많이 쓰이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아동복지나 사회복지사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상대적으로 처우는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노인복지법은 수행하는 기관과 사업에 따라 사회복지사, 아동복지사, 노인복지사 간 임금과 수당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고흥군의 노인복지기관협의회에서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 동안 도의원, 군의원, 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여러번 가졌으나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노인복지 종사자들이 아동복지나 사회복지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인구가 44%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고흥군의 노인복지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는 15년 전 재가와 시설이 복지증진에 힘쓰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단체로 노인복지 향상과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철 기자 mjcm5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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