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4일 '민생토론회 진행'…국민과 함께 새해 업무 보고 받는다

주제별 다양한 현장서 대통령이 국민·전문가와 토론하는 형식
황성완 기자 2024-01-03 09:32:30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2024년도 정부 업무보고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업무보고는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업무보고와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무보고에서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윤 대통령이 밝혀온 현장 중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토론회 장소로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는 10일 두 번째로 개최되는 ‘주택’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이후 주제에 따라 산업단지, 청년창업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장병들과 함께하는 군부대 현장 등을 개최장소로 검토하는 중이다.

주제별로 보고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부처 간 협업’ 체계도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 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실은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각 민생토론회를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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