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출산, 좋은정책 총집합 대책 아냐…그동안과 다른 차원 고민해야”

“교육 등 과도경쟁이 원인이면 이를 고쳐야”…3대 개혁 완수 의지도
신수정 기자 2023-12-26 11:47:34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20여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국민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교육을 비롯한 모든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같이 지적하면서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에 대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며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확정된 예산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의 큰 틀을 지켜냈다"며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예산집행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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