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언팩…어디서 볼 수 있나?

삼성전자, 17일 미국서 언팩 개최…자체 개발한 갤럭시 AI 기능 탑재
갤럭시 최초로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 추가…"실시간 통역부터 텍스트 변환까지 가능"
갤럭시 S24 울트라,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탑재…"가격 소폭 상승 예상"
황성완 기자 2024-01-15 10:27:48
삼성전자가 이번 주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특히 신제품에는 최초로 'AI 기능'이 탑재돼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발송한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7일 미국 세너제이서 '갤럭시 언팩 2024' 개최…갤럭시 S24, 갤럭시 최초로 'AI 기능' 탑재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갤럭시S24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전 3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에는 갤럭시 최초로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스마트폰, TV·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된 사용자 경험은 보다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여기에 AI가 접목돼 기기 간 연결 경험을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해진다. 통역 내용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지만, 텍스트 형식으로도 표시돼 눈으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기능을 선보인 원인으로는 애플에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 것을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을 통해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 통화 녹음 기능을 가능하게 하고, 녹음된 내용을 문서화하고 핵심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아이폰 15'를 사용하는 SK텔레콤 이용자 한에서만 가능하다.

삼성전자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어떤 것을 쓰던 통화 녹음 기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AI 탑재도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면서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장착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인데,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보안이나 성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우스가 텍스트 생성이나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스마트폰이 'AI 비서'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에 내재된 AI가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작업 내용을 학습하고,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식이다.

또,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 이미지를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돕는다.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S24 제품 예상 이미지. /사진=케빈 유튜브 캡쳐 

갤럭시 S24 울트라,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탑재 전망..."디스플레이 전작보다 개선"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중 울트라에는 후면에 2억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화소 망원카메라(3배줌 포함)와 잠망경이 있는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억화소 기본 카메라는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와 동일한 아이소셀 HP2 센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작 망원 카메라는 소니 IMX 센서를 사용했지만 최근 '아이소셀 줌' 상표를 출원한 만큼 아이소셀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디스플레이도 전작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울트라를 포함한 전 모델에 더 얇고, 전력 효율이 우월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Gen3(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의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는 5000mAh 정격 용량에 45W 고속 충전이 유지되고, 스토리지 용량도 1T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메모리는 기존 12GB 램(RAM)보다 더 커진 16GB 램이 적용될 수 있다.

망원 카메라 외에 ▲배터리 5000mAh ▲45W 고속충전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AP 병행 탑재 등 스펙도 예상된다.

갤럭시 S24의 출고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가 유출된 유럽 내 출고를 바탕으로 국내 출고가를 유추하면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의 출고가와 비슷하고, 울트라의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S22·23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 추이를 살펴봐도 울트라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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