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위구르자치구서 규모 7.1 강진…"인도 등에서도 진동"

김성원 기자 2024-01-23 09:26:57
23일 새벽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북경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인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충격이 커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신장 지진 피해 주민을 구조하는 현지 경찰.    /사진=연합뉴스

중국 지진대망은 이날 오전 2시9분 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이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 진원 깊이는 22㎞다. 이어 이 지역에서 규모 5.0∼5.5의 여진이 네 차례 이어졌다.

언론은 진앙에서 26㎞ 떨어진 커쯔러쑤 커얼커쯔자치주 아허치현 쿠란사르커향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평균 해발이 3048m로, 인구가 적은 산악지대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지진 응급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600여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최대 지진 피해였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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