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작년 합산 영업익 4조원 돌파 전망…3년 연속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조원대…각각 4조379억원·4조3835억원 기록
황성완 기자 2024-01-30 16:57:47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작년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동통신 3사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4조4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사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3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4조379억원, 4조3835억원이다.

통신3사 CI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1조74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꾸준히 5G 가입자 증가를 이뤄냈고 이에 더해 안정적으로 비용을 통제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다.

4분기에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KT와 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46억원, 1조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2.41% 줄어들 전망이다. KT는 영업이익 증가를 보이지 못했지만 대표 경영 공백 기간에도 나름 분전했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해 8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한 3035억원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매년 4분기에 집행하던 일회성 인건비를 3분기에 집행한 데 따른 결과다. 김 대표가 선임되면서 2022년도에 하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상을 3분기에 실시했다. 이로 인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9% 줄었다.

LG유플러스 역시 판관비 등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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