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지난해 매출·영업익 감소…“철강 가격 하락 영향”

영업익 3조5310억원…전년비 27.2%↓
연 배당금 1만원 확정
신종모 기자 2024-01-31 15:22:16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77조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줄었다. 순이익도 1조8460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두 감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 /사진=포스코


사업별로 살펴보면 철강 부문은 포항제철소의 지난 2022년 9월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EV)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 내 판매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하이렉스(HyREX) 전환계획을 구축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도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 등 해외 유수 ESG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하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바와 같이 '선 배당확정, 후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29일로 결정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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