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서 폐기물 수조 청소 근로자 7명 쓰러져…1명 사망

폐기물 처리 수조서 갑자기 쓰러져
신종모 기자 2024-02-06 16:54:21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34)씨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졌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A씨가 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작업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고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작업한 폐기물 수조 시설에는 밀폐된 것이 아닌 창문과 지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작업 도중 원인 불명의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외주업체와 현대제철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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