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올 6월 美 증시 상장

웹툰엔터테인먼트, 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선정
예상 기업 가치 30억~40억 달러 수준…5억달러 조달 추정
황성완 기자 2024-02-19 17:02:03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6월 미국 증권시장(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회사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PO는 이르면 6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외에도 상장 주관사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CI. /사진=네이버웹툰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예상 기업 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5조3300억원) 수준으로 IPO를 통해 5억달러(약 66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소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업계에서는 IPO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임직원 전반을 대상으로 소폭의 인원을 해고한 바 있다. 이번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 1000명 중 3% 정도인 약 30명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네이버가 지분 약 7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네이버웹툰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법인이다. 웹툰 등 스토리 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는 최상위 계열사로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소폭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뉴욕 증권거래소(NYSE)·나스닥(NASDAQ) 중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명백하게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6월 중에 미국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웹툰은 아무런 입장도 표하지 않았다.

한편, 네이버는 '굿즈' 사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 선보였던 영등포 타임스퀘어 팝업스토어에 이어 해외에서도 해당 사업을 실시한다.

태국 방콕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현지 웹툰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공식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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