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도시, 경기 '수·용·고'···올해 1만8천가구 분양 예정

최형호 기자 2024-02-26 09:49:32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기 수원, 용인, 고양 이른바 '수·용·고' 지역에서 올해 1만800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앞서 수원, 용인,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난 2022년 특례시로 지정된 바 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수원시 주민등록인구는 ▲119만7257명 ▲용인시 107만5566명 ▲고양시 107만4907명 순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행정구역의 전체 인구 1363만821명의 약 24.56%에 달한다.

100만명 이상의 특례시는 다른 지역 대비 경쟁력이 높으며, 이는 아파트 시세에도 반영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용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1288만원, 수원시와 고양시는 각각 5억3430만원, 5억2257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매매가 5억1882만원을 웃돈다.

아파트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진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 지역은 ▲수원 1만127건 ▲화성 9568건 ▲용인 9222건 ▲고양 7558건 순으로 상위 4곳 중 3곳이 특례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대비 아파트 공급은 희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주민등록세대수 대비 지난 10년간(2019년~2023년) 입주한 아파트 가구수 비율은 ▲수원 12.34% ▲용인 11.8% ▲고양 8.17%로 경기 평균(14.37%)에 훨씬 못 미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메가시티'가 화두로 떠오르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리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 용인, 고양시의 경쟁력은 그만큼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경기도 수원, 용인, 고양시 3개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8667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는 ▲수원 8784가구 ▲고양 7162가구 ▲용인 2721가구 순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조감도./사진=두산건설

지역내 분양 단지를 보면 우선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선보인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내달 경기도 수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로 구성된다. 1차는 17개 동, 전용면적 84~141㎡ 1744가구, 2차는 8개 동, 전용면적 84㎡ 768가구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