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입지·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 4대문 안 강점 '경희궁유보라'

최형호 기자 2024-02-26 13:02:40
사대문 안 인근 시세보다 5억원 저렴한 단지가 선보인다. 주인공은 '경희궁유보라'다. 

'경희궁유보라'는 반도건설이 도시정비사업으로 서울에 선보이는 첫 단지다. 서울 중심부 더블 역세권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 전부터 주목 받았던 곳이다.

'경희궁유보라' 견본주택 내 모형도./사진=최형호 기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주택형별 일반 분양은 ▲전용 59㎡ 42가구 ▲전용 84㎡A 3가구 ▲전용 84㎡ B 50가구 ▲전용 84㎡C 13가구 등이다. 전용 84B 일반물량 50가구 중 26가구가 전용 '84B1'으로 나온다.    

경희궁유보라 최대 강점은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와, 서울 4대문 안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930만원으로 전용 59㎡는 10억2575만~10억4875만원, 84㎡는 13억3075만~13억4875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확장비(1070만~1690만원)는 별도다.

인근 경희궁자이(2017년 2월 준공) 전용 59㎡가 지난달 15억6000만원에 거래됐고, 84㎡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독립문 사거리 건너편에 있는 경희궁롯데캐슬(2019년 6월 준공)과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전용 59㎡와 84㎡가 각각 12억8000만원, 1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아파트 공간 구성도 꽤 넓게 활용했다. 

지난 23일 방문한 견본주택엔 전용면적 84㎡B 유닛이 마련됐는데, 내부에 들어가면 우선 탁 트인 거실이 눈에 띈다.

'부엌일체형'으로 구성된 거실은 식탁과 소파, 탁자를 여유롭게 배치하고도 공간이 남았다.

실제 면적보다 더 넓어 보일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84B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 팬트리 등으로 구성됐다

현관 양쪽 벽에는 신발장을 설치했으며 침실에는 안방 드레스룸과 파우더장 등이 마련됐다. 작은 침실엔 유상옵션으로 붙박이장이 제공되며 안방엔 별도의 붙박이장 없이 안쪽에 드레스룸을 들어선다.

오피스텔도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일반분양 물량 전용 21~22㎡ 분양가는 1억8770만~2억5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선 경희궁유보라 오피스텔의 희소성에 주목한다. 이 오피스텔 수익률을 최소 5%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 1월 기준 5.27%를 기록하며 2020년 7월 4%대(4.75%)로 수익률이 떨어진 후 3년여 만에 최고치인 5%대를 회복했다. 

수익률이 높은 반면 오피스텔 공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5만 6724실까지 분양됐던 오피스텔은 2022년 2만 6500여실로 급감했고 작년엔 1만6300여실까지 줄었다. 올해도 갑자기 오피스텔이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경본주택 내 유닛 전용면적 84㎡B 거실./사진=최형호 기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이 줄어드는데다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직장, 학교 등 임대수요를 배후에 둔 오피스텔은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은 물론 입지도 괜찮아 크게 공실 걱정이 없을 것"이라며 "지하에는 상가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분양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발표일은 오는 12일이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오피스텔도 내달 4일 청약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8일 진행된다. 청약통장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청약신청금은 100만원에 1인당 1실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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