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효과…고가 법인차 등록대수 및 비중 감소

2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3551대…전년대비 1200대 이상 감소
박재훈 기자 2024-03-13 09:30:16
법인차 전용인 연두색 번호판 제도 시행이후 고가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비중이 1년 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을 상회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총 3551대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000만원이 넘는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했으며, 이들 차량이 여기에 해당된다.

8000만원 이상의 법인차에 부착해야하는 연두색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 / 사진=연합뉴스


전년 동기 등록된 8000만원을 넘는 법인차는 총 4793대였다. 1년 사이 1242대 줄어든 것이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의 비중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중 법인차 비중은 47%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줄어들었다. 작년 2월 전체 등록 대수는 8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다.

또한 지난달 8000만원 이상 수입차 브랜드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로 나타났다. 등록 대수는 1499대였다.

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1206대로 2위였으며, 포르쉐는 375대, 랜드로버 133대 등의 순이었다. 위 4개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45~57% 사이였다.

지난해 2월에는 같은 가격으로 가장 법인차로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당시 벤츠로 등록된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2326대로 법인차 비중은 69%였다.

한편, 판매 가격이 평균 3억원 수준의 초고가 수입차에서도 법인 비중 축소가 나타났다. 일례로 벤틀리는 지난해 1~2월 법인 비중이 75.9%였는데, 올해는 70.83%로 줄어들었으며, 롤스로이스는 전년 96.8%에서 85%로 10.2% 줄었들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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