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 지난해 11.9조원 재무개선 달성

목표치 8조 2458억원 대비 144% 수준인 11조8658억원 재무개선
박재훈 기자 2024-03-13 17:39:10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들이 지난해 목표치 대비 높은 11조9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열고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추진 실적과 계획을 점검했고 밝혔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그 결과 한전과 가스공사,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광해광업공간, 한국수력원자력, 대한석탄공사, 발전5사 등 12개 공기업이 지난해 목표치인 8조2458억원의 144% 수준인 11조8658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각 공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비용 절감 등 수익 확대와 재정 건전화 노력을 통해 성과를 냈음을 밝혔다.

공기업들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경영혁신을 지속할 뿐 아니라 주요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 투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결산에서 연료비 미수금 4179억원을 반영해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난방공사는 신규 투자 및 누적 결손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무배당을 결정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대규모 친환경 설비 개체와 장기 사용설비 안정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3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누적 결손이 3866억원에 달하면서 매년 외부 차입 및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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