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열린 주주총회’ 연다…올해부터 온라인 중계

조주완 CEO, 제22기 주주총회 의장 맡아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 발표
신종모 기자 2024-03-17 15:18:15
LG전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소통, 알림, 나눔 등을 앞세우는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주총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기 위한 취지다. 

올해 주총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사진=연합뉴스


조주완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전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조 CEO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을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 이를 통해 최종 전달하고자 한다. 또 고객경험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주주들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주들의 관심이 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현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열린 주총’ 콘셉트에 맞춰 주총에 참석하는 경영진의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의장인 조 CEO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에 참석한다. 경영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는 CEO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최고경영진이 함께 답하며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재무 목표(CAGR/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를 제시한다. 이어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주주들과 경영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총은 여의도 소재 LG전자 본사 LG트윈타워에서 26일 오전 9시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장에 방문하는 주주들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 전시존도 마련한다. 도전과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LG 랩스(Labs)의 다양한 제품은 물론,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Comfort Kit)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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