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커버드콜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신수정 기자 2024-03-26 17:12:38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의 'TIGER 커버드콜 ETF'에 대해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TIGER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매달 수익을 얻는 투자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5일)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ETF 8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조307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은 1조6607억원으로, 이중 85%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커버드콜 ETF 시장은 ‘제2의 월급’인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돼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우량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며 높은 수준의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2022년 9월 국내 첫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커버드콜'을 선뵀다. 이는 미래에셋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 엑스(Global X)의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의 한국 버전으로 10년간 꾸준히 높은 수준의 월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TIGER 미국+%프리미엄 ETF’ 시리즈도 인기다. +%프리미엄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투자 등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매월 높은 수준의 월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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