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정전으로 사흘째 가동 중단…하루 1000대 생산 차질

지중 송전선로 고장으로 공장 가동 중지…전력 공급 재개까지 수일 걸릴 예정
박재훈 기자 2024-03-26 17:24:17
한국GM의 창원공장이 지중 송전선로 설비 고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가동을 멈췄다.

26일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 창원시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한국GM의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공장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돼 가동을 멈추고 있는 상태다.

같은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인근 공장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창원공장. /사진=연합뉴스


해당 공장은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지로 하루 1000대가량의 생산 피해를 입게됐다. 정전이 장기화될 경우 차량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한국GM은 보고 있다.

공장의 전력 공급 재개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공장은 휴일인 24일 정전으로 인해 직원 출근일인 지난 25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26일은 노조 창립일이어서 현장 인력이 출근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가동을 중지한 것은 하루 정도다.

정전 사태 이후 현장직 직원은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며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창원시는 한국GM이 창원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한전 경남본부에 빠른 전력 복구작업을 당부했다.

한전 관계자는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며, 해당 공장이 예비전력이 없는 탓에 복구기간 조업이 중단되는 점을 고려해 긴급 복구지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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