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정부 지원 나선다

7대 주력 산업·반도체 기업, AI반도체 시장 선점 협력
신종모 기자 2024-04-02 16:46:02
정부가 자동차 등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 기업과 IP기업, 팹리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 기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경기 성남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국내 AI 반도체 분야 기업들과 AI 반도체가 필요한 수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날 반도체 수요-공급산업 협회 간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IP 기업, 딥엑스 등 팹리스 기업,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 파운드리 분야의 삼성전자, 원익IPS 등 소재·장비사, 하나마이크론 등 후공정사 등 AI 반도체 생태계 기업이 참여했다.

수요 기업으로는 현대차, HD현대, 현대로보틱스, LG전자, 네이버, KT, 인바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7대 주력 산업 주요 기업들이 속해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AI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시장 성장 환경에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의 우리 반도체 수요기업과 기술력 있는 반도체 공급기업이 협력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 동향과 정책제언’발표와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사례’ 발표에 이어 AI 반도체 전체 밸류체인 기업 간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포럼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수요-제조 분과’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설계-제조 분과’ 등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포럼에서 수요-공급기업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개발 매칭시 수시 선정평가를 통해 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AI 반도체 기업들이필요로 하는 시험·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프로세스-인-메모리(PIM)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등 연구개발(R&D) 지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온-디바이스 등 AI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빠른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반도체 밸류체인간 협업이 중요하기에, 정부는AI 반도체 협력 포럼을 통한 기업 간 협력을 수요연계, 인프라, 연구개발(R&D), 금융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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