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다져…“동반성장만이 살길”

삼성 계열사·협력회사 간 화합의 장
신종모 기자 2024-04-06 11:38:07
삼성 계열사들이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의 가치를 알고 상생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최근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우수 협력회사 대표들이 지난달 28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상생협력데이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협력사 소통·격려…동반성장 의지 다지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회원사들과 함께 ‘2024년 상생협력데이(DAY)’를 개최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이 진행됐다.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다. 

상생펀드 조성으로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물대지원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내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로 대출 해주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3년부터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우수 협력회사 34개사에 대해 시상했다. 

양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환경, 준법, 공정거래) 8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앞으로의 제조현장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등의 제조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협력회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 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지난달 27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상생협력데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4년만 협력사와 오프라인 소통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7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2024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시상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비대면으로 개최했던 ‘상생협력데이’가 올해는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삼성전기는 이날 행사에서 생산성, 기술 개발, 특별, 품질, 준법 등 5개 부문에서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5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총 400여 개 협력사 중 국내는 270여 개와 거래하고 있다. 이들은 연 매출 10억원대부터 1조원대 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중 국내 주요 부품업체 37개사는 ‘협부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협부회는 지난 1986년 결성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협부회의 ‘부’는 부품(部品)의 앞 글자를 사용해 국내 대표 전자부품기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삼성전기는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문화의 실현을 위해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등 자금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개선, 구매 혁신 및 저비용 솔루션 개발 지원, 전문 기술 및 계층별 맟춤형 역량 향상, 협력사와 소통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회와 위기가 상존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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