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머스크 제치고 부자 순위 3위 탈환

총 재산 1869달러로 전년비 589억달러 상승…"AI 열풍 원인"
황성완 기자 2024-04-08 14:32:06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메타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커버그의 재산은 총 1869억달러(약 253조원)로 집계됐다.

AI 열풍으로 메타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저커버그의 자산은 589억달러(80조원)가량 불어났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반면, 최근까지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있었던 머스크는 1806억달러(244조원)로 올해 들어 484억달러(66조원)가량 급감했다.

테슬라의 수익 감소, 판매 부진, 신차 개발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 순위에 올랐다. 저커버그가 3위에 오른 건 2020년 11월 이후 3년 4개월여만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4%까지 추락했다. 메타의 주가가 같은 기간 49%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저크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신경전을 벌이며 종합격투기 대결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커버그가 훈련 중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경기는 무산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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