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조국, 부산·대구서 마지막 유세…"엑스포 국정조사·김건희 특검법 찬성"

9일 부산시청 앞 광장·대구 동성로서 기자회견 가져
“엑스포 유치실패 국정조사 전적으로 찬성”
신종모 기자 2024-04-09 17:40:4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고향 부산과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를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부산시당 공약에 대해 “엑스포 국정조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엑스포 투표 결과를 보니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며 “그 많은 돈을 퍼붓고 압도적으로 진 이유는 무엇인가, 이긴다는 그런 보고를 누가 했는지 도대체 얼마를 돈을 썼는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야권 200석이 만들어지면 개헌이 가능하냐’는 기자 질문에 조 대표는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개헌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여러분은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기업 노동자 임금을 깎는다’며 논란이 되는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와 관련해서는 “법률로 임금을 깎는 게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스웨덴에서 이미 실시한 정책이고 우리나라 한국노총 등에서 방안을 제시한 적도 있고 SK이노베이션에서도 실시한 바 있다”며 “대기업 노조가 임금 인상분을 하청에 주게 되면 노조나 대기업에 정부가 줄 수 있는 혜택을 준다는 게 제도의 모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치 조국혁신당이 대기업 임금을 깎는다고 공격하는 데 저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 정책을 통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이어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파 한단이 870원이라고 말하는 국정 최고 책임자를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보여왔던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호남, 영남의 문제도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보수 지역이고 험지라고 말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로 가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목표 의석은 ‘10석+α”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비례가 46석인데 그중 3분의 2인 31석 이상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