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MB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 안맞아···너무 이념적"

최형호 기자 2024-04-10 14:29:47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투표에 참여하면서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 1층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며 "세계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국민연금공단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투표소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인근이다.

윤석열 정부 평가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총선 관련 행보를 한 데 대한 물음에는 "정치인들이 하는 말들 평가할 필요 없다고 본다"라며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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