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인천, 투표율 이번에도 최하위권…'명룡대전' 계양구는 평균 상회

오후 3시 기준 인천 투표율 57.5%로 17개 시도 중 15위…계양구 투표율은 60.6%
박재훈 기자 2024-04-10 15:41:42
인천이 매 선거마다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투표율을 이번 4·10선거에서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명룡대전'이라 불리는 계양을 선거구가 속한 계양구는 인천 평균을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격전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10일 중앙선건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의 투표율은 57.5%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5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국 투표율인 59.3%를 밑도는 수치로 대구시의 55.8%와 제주특별자치도 55.3%에 이어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후보자 토론회서 악수하는 이재명-원희룡. /사진=연합뉴스


인천은 매 선거시기마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가장 최근인 2022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은 48.9%의 투표율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그쳤으며, 2022년 대선이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인천 투표율은 최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의 이유로는 전체 유권자 중 인천 출신의 토박이 비율이 낮은 점과 타지역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쟁하는 계양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계양구의 투표율은 60.6%로 인천 평균 57.5%보다 3%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는 옹진군(68.7%), 강화군(66.2%), 동구(61.5%), 연수구(60.7%)에 이어 다섯번째다.

또한 옹진군·강화군·동구가 농어촌과 원도심 지역으로 투표율이 전통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양구의 이날 투표율은 도심의 다른 지역 투표율을 상당히 앞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사전투표 당시에도 계양구는 30.96%를 기록하며 인천의 평균 투표율(30.06%)을 상회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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