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한국인 소화 쉬운 A2 원유 100% 교체할 것"...80억원 투자

낙농 미래 비전 발표…"2030년까지 전 라인 A2 우유로 전환할 것"
홍선혜 기자 2024-04-15 15:46:25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2+(플러스) 우유 출시회’를 개최했다. 서울우유는 신제품 론칭을 알리며 A2 우유로의 낙농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우유는 이날 행사에서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신제품 A2+ 우유를 선보였고 ‘좋은 우유를 더 좋게, 서울우유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A2+ 우유는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제조되는 프리미엄 우유로 국내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한국인 100명기준 62명은 우유를 먹으면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 그러나 A2우유의 경우 A2 단백질이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환자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서울우유측의 설명이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A2원유 비율을 2030년까지 A2 원유 100% 교체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약 80억원을 투자해 A2전용 목장을 설립했다. 앞으로 서울우유는 A2+를 통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올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톤의 원유 중 3%인 50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새롭게 출시된 ‘A2+ 우유’는 A2 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서울우유의 차별화된 핵심 가치인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를 강조하는 한편 EFL(Extended Fresh Life)공법까지 플러스한 프리미엄 우유다. 현재 국산 우유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혁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의 효능을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한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A2우유가 유당불내증, 복통, 소화불량감 등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A2+(플러스) 우유 출시회’에 참석한 배우 박은빈. / 사진=홍선혜 기자  


이교수는 “유당불내증 등 우유를 섭취하면 소화불편감이 있는 한국인 기준으로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며 “실험자들은 A2우유 섭취 후 소화불편감이 개선됐다 또 면역조절·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비피더박테리움, 내장지방 축적 및 체중증가 억제 효과가 있는 블라우티아 등 유익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회에서 최경천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비전 발표를 통해 “저출산 및 고령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멸균유에 대비해 A2 우유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서울우유는 A2 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통해 프리미엄 우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 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욱 서울우유 마케팅 팀장은 서울우유 A2+우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팀장은 “이미 유업체들이 A2우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서울우유가 +를 붙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4가지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목장을 통해 100% A2우유를 만들고 있으며 4단계에 거쳐 조금이라도 A1이 섞이지 않게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체세포수1등급·세균수 1A에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EFL공법이란 원심분이기로 세균등 미생물을 모두 거르고 살균 전 신선함을 갖추는 과정을 말한다. 

한편 이날 출시회에서는 신제품 ‘A2+ 우유’의 공식 출시를 알림과 동시에 A2+ 우유 시음회, 포토행사 등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A2+ 우유 광고모델인 배우 박은빈 씨, TV광고 아역모델, 서울대학교 김나영 교수, 건국대학교 이홍구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우유 ‘A2+ 우유’는 대형마트 기준 180ml (1500원), 710ml(3580원), 1.7L(6980원)으로 일반유통점, 대형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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