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소비자 관심도 2.5배 '껑충'…호감도에서는 '꼴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1개 채널 빅데이터 분석…관심도 1위 '쿠팡', 호감도 1위 '티몬'
이범석 기자 2021-02-01 10:38:43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감소한 지난해 국내 7대 오픈마켓 중 '쿠팡'의 관심도가 2.5배로 폭증하면서 1위에 올랐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오픈마켓은 '티몬'이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오픈마켓업계의 주요 마케팅 수단인 '블로그'를 제외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7대 오픈마켓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했다.

이번 관심도 조사에서는 2019년과 비교 분석해 등락폭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 업체는 △쿠팡(대표 강한승·박대준) △11번가(대표 이상호) △G마켓(지마켓 포함)·옥션(이베이코리아 대표 전항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강동화) △위메프(대표 박은상) △티몬(대표 이진원) 등 7개 오픈마켓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지난해 '쿠팡'이 총 208만219건을 기록해 2019년 같은 기간 58만6232건 대비 149만3987건, 약 254% 증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이용량이 많았고 경기 침체로 쿠팡플렉스 등 물류관련 게시글들이 폭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2위는 지난해 총 53만5735건을 기록한 '11번가'였다. '11번가'는 2019년 27만6371건 대비 25만9364건, 93.85% 늘어났다.

반면 3위를 차지한 '인터파크'는 지난해 총 44만9766건으로 2019년(45만3115건)에 비해 0.74%(334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인터파크, 위마켓, 티몬이 뒤를 이으면서 티몬이 관심도 최하위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반면 오픈마켓 중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업체로는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티몬'이 차지했다.

'티몬'의 경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가 24.01%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화미션 특가 'ARS타임'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타사 대비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또한 순호감도 2위는 22.90%를 차지한 '인터파크'가 이름을 올렸고 3위에는 21.42%를 기록한 'G마켓'이 차지했다. 이어 △위메프(18.86%), △11번가(17.66%) △옥션(17.3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부분은 관심도 1위를 차지한 '쿠팡'의 경우 6.42%를 기록해 10%에도 못미치며 호감도 최하위로 나났다.

쿠팡의 경우 물동량과 종사자가 많다보니 잇단 물류센터 확진자와 20대 과로사 등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돼 정보량은 많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쿠팡과 11번가 정보량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오픈마켓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 오히려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킨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은 해당 게시물내에 '멋지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안전, 잘한다' 등의 단어가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됐다. 다만 이들 단어가 꼭 해당 오픈마켓을 지칭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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