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익 증가…작년比 50.3%↑

나정현 기자 2021-09-07 14:32:31
KB금융지주. 사진=나정현 기자
KB금융지주. 사진=나정현 기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자산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41조원(4.8%) 증가한 3087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은행의 대출자산이 증가하고 금융투자의 유가증권 보유와 증권 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로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주 총자산 중 은행의 비중은 74.1%였으며 보험과 여신 등이 각각 8.6%와 6.1%로 나타났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467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3%(3조8351억원) 급증했으며 △은행 1조4491억원(+26.5%) △금융투자 1조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신 등 6715억원(+52.9%)이 늘었다.

한편 지주사들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28.87%) 대비 0.58%포인트(p) 하락한 28.29%를 기록했다.

또한 부실채권의 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 대비 0.04%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34.56%로 지난해 말 대비 3.13%p 상승했다.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277개로 작년 말보다 13개 늘었다. 신한지주의 신한생명보험 베트남 현지법인 등 6개, 한투지주의 KIS 아메리카 등 6개, KB지주의 PT KB 데이터 시스템스 인도네시아 등 3개를 포함해 18개사가 지주회사에 편입됐으나 한투지주 뉴욕현지법인 등 5개사는 정리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와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을 키우도록 지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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