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농가 갖추기 ②] 무엇이 내 농가에 필요한가?

김철호 기자 2019-04-15 17:47:00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자신의 농장 어디에, 어떤 설비가 필요한 지 우선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ICT(정보통신기술) 시설 장비의 도입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무분별한 초기 비용을 낮추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선택적인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가령 병해충 예방에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작물의 경우, 병해 방지를 위한 ICT 시설 도입을 앞서 추진해야 한다. 복합환경관리제어기를 통한 스마트폰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작물 병해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쓰이는 것이 loT 기술이 적용된 해충 트랩이다. 트랩에 일정량의 해충이 모여들었을 경우, 이를 복합환경관리제어기를 거쳐 농장주의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송출한다. 농장주는 전송된 데이터를 보고 농장을 방문, 해충 트랩을 새롭게 정돈하면 그만이다.

온도 유지가 관건인 박과류 작물은 하우스 통문 자동 개폐기 등의 도입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일정 온도량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와 통풍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온도량을 유지시켜 작물의 수확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작물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농장주 스스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수천 억 원에 달하는 시설물을 무작정 도입하기 보다 자신의 농장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춘 뒤 가장 효과적인 시설물부터 우선 도입해야 할 것이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