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성공사례⑧ 'EL 농장'

김철호 기자 2019-08-06 16:20:00



생산성 높은 양돈으로 앞서가는 농장이 있다.

'EL농장'은 농식품 펀드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해결한 이후, 최고의 양돈 농장을 꿈꾸는 공간이다.

2010년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때 구제역에 걸린 농장들은 여지없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 김정기 대표는 구제역 위험을 예견하고 이에 대비해 큰 위기 없이 좋은 값에 돼지를 팔아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후 시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EL 농장에는 전 돈사의 철제 부분을 부식이 안 되는 스테인리스로 교체하고, 돈사도 늘렸습니다. 환기와 송풍을 위한 공기조화 설비, 방역 작업을 위한 소독 공간, 돈분 처리 시설 등을 보강해 최신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그럼에도 2013년 돼짓값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고 사룟값 또한 올랐다. 양돈사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운용비가 필요했다. 이에EL 농장은 2013년 7월 농식품 펀드로부터 총 12억 원을 투자 유치받기로 결정을 내렸다.

농식품 펀드에서는 EL농장에 금전적으로 투자하면서 Value up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질병의 잠재 요소를 제거하는 것인데, 특히 호흡기 질병으로 폐사율이 높았던 EL농장에 적합한 제안이다.

농식품 펀드는 돼지의 생육에 필요한 적절한 환경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솔루션 이후 돼지의 폐사율은 급격히 낮아져 5%를 넘지 않게 되었으며, 병에 강한 모돈을 선별 투입한 결과 건강한 자돈 생산까지 얻어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강화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정기 대표는 효율적인 농장 운영을 관리해 최고의 생산성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