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마트축산 현황②] 국내 한우·낙농 분야

박찬식 기자 2019-10-30 10:09:20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 1편에서 이어서 -

송아지 로봇 포유기 운용프로그램(Calf U-MO)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 송아지의 발육과 영양상태에 따라 젖을 먹는 양과 시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다. 송아지의 체중과 일령에 따른 맞춤형 젖주기와 영양상태 관찰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맞춤형으로 건강하게 송아지를 사육할 수 있다. 모유수준의 대용유를 공급하며 1회 정량을 다 먹으면 꼭지가 숨어 송아지의 과식이나 급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자동소독 기능, 송아지 키에 따른 높낮이 조절 기능 등 인공지능적인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유용하다. 이는 산업동물분야에 첨단IT를 접목해 동물복지를 실현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하여 개체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와 무인 젖주기가 가능하게 됐다.

우보시스템

2011년 한국후지쯔에서 개발한 우보시스템은 소의 발목에 무선통신기능이 내장된 만보계를 장착한 뒤 소의 발정을 정확히 탐지하여 조기에 알려주고 수정적기 및 건강상의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발정 징후를 보이는 소는 평소보다 걸음수가 증가하는데 이를 수신기로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전달하며 체계적인 번식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소의 발정이 야간에 주로 이루어져 감지하기 힘들었으나 우보시스템은 100%에 가까운 발정 발견율을 보인다.

사진= 한우/낙농사례
사진= 한우/낙농사례


로봇착유기(Automatic milking System: AMS)


로봇착유기라 불리는 자동착유시스템(Automatic Milking System: AMS)이란 사람의 개입 없이 유두세척, 착유, 이송 등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착유시스템이다. 낙농업은다른 어느 업종에 비해 힘들고 어려운 일로 인식되어 많은 축산업 종사자들이 축산을 포기하거나 포기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MS는 최첨단의 착유시스템으로 1990년대 초에 개발된 이래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됐다. 전 세계적으로 16,000~18,000대 가량 보급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6년 경기도지역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 2010년 9월말 현재 27대가 보급되어 25대가 가동 중에 있다. 국내에서 자체개발한 착유기는 아직 없으며, 네덜란드로부터 2종류, 스웨덴 으로부터 1종류가 수입되어 보급∙사용되고 있다.

AMS는 1회 2회 사람이 직접 착유하는 기존 착유방식(파이프라인, 헤링본, 텐덤착유기)에 비해 24시간 착유가 가능하며, 착유횟수를 2∼3회 이상으로 늘려 산유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인 자동으로 착유하기 때문에 착유노동력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한우 및 젖소용 양질의 풀사료(조사료) 생산 전자지도

양질의 풀사료(사료작물, 목초류) 생산 수량 예측에 대한 연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으로 기후와 토양자료를 이용해 ICT 기반 풀사료 생산량 재배적지 및 예측기술을 연구했다. 이 연구로 양질의 조사료생산을 위한 전자지도((mapping)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사료 초종별로 재배 적지 정보 제공이 가능해 졌다.

한우용 양질 풀사료 생산 전자지도 구축을 위한 정밀화 및 확대 적용연구, 완성된 초종의 건물수량 예측식은 지역별 기상 및 토양자료가 반영되어 농가에서 일반적인 재배기술을 이용할 경우 년간 건물수량 예측이 가능하다.

수요자에서 제공되는 SW(핸드폰 앱)는 기본적인 지역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일반적인 수준의 수량 예측이 가능하다. 과제에서 구축된 동계·하계 사료작물, 기상 및 토양 정보는 30년간 사료작물 보

고서 생산량 데이터 베이스와 기상정보 및 토양정보의 이용 노하우로 정리가 가능하다.

- 3편으로 이어집니다 -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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