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ICT 적용사례① 전북 장수군 흑돼지 농장

김철호 기자 2019-03-11 11:39:00


낙농형 농가에서 사용되는 ICT 설비는 축사의 사양관리, 환경관리 등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생산비 절감, 축사환경 개선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 설비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각 농가의 현장과 설비 탑재에 따른 효과를 알아본다.

전북 장수군 흑돼지 농장에 설치된 ICT설비는 약 다섯가지 정도다. 자동급이기, 사료빈관리기, 음수관리기, 돈사환경관리기, 생산경영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그 예다.

그 중 돼지 농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설비는 냄새를 잡아준 시스템이 바로 분뇨 처리 순환 설비다.

기존 분뇨는 폐기를 목적으로 한 분뇨처리법에 대해서는 분뇨를 집약적으로 정화조에 투입해서 형기적으로 분해하는 정화처리법, 일반 화장실을 정화조로한 정화조 처리법, 황산철, 소석회를 가해 응집 침전시키는 화학처리법, 무희석 분뇨를 파괴해서 호기성 균처리 또는 활성오니법으로 처리하는 산화처리법, 해양ㆍ산림 투기등이 있다.

그러나 이를 스스로 정화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쓰임으로서 효과적으로 농장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돼지 분뇨들이 지하에 있는 탱크로 모이고 그곳에서 정화를 거친 다음 돈사로 공기를 넣어주는 구조로 기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만 기계를 갈아 끼워주면 되고, 사람이 탱크 안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없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정화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농장주 A씨는 덕분에 일손이 줄어 커다란 규모의 농장을 고작 3~4명이서 하루 8시간만의 작업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지원을 통해 스마트 설비를 꾸준히 늘려 더욱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