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딸기, 향후 스마트팜 유망주

김철호 기자 2019-03-07 11:11:00


한국 사람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딸기는 미래 스마트팜에도 밝은 미래다. 농가에서도 수요에 맞는 공급을 위해 밤낮없이 수확이 한창이다.

딸기는 과거에는 따뜻한 5월이 제철이었지만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 덕분에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딸기 생육에서 가장중요한 일은 적당한 온도를 맞춰주는 일인데 주간에는 20도, 야간에는 10도 정도로 유지해주어야 과육이 훨씬 크고 당도가 높다.

하지만, 규모가 큰 온실의 온도를 수시로 체크하며 조절해주기란 쉽지 않다. 요즘은 스마트팜 기술로 직접 농장에 가지 않더라도 최적의 온도로 맞춰 줄수 있는 것은 물론 수분이나 양액 공급까지 가능하게 됐다.

화순군 도곡면의 마을회괸으로 통하는 딸기농장은,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붙이게 된 별명이다. 스마트팜을 막 시작하려는 농가들과 이미 운영하고 있는 농가들 모두 여기 농장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다.

해당 농장은 경영 6년차 경영주와 농업 30년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가 함꼐 운영한다. 스마트팜 기술이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한 농민이 이 경영주의 아버지다.

해당 농가는 30여년 전 하우스도 없이 밭에서 일구던 재래식 딸기 농법부터 유럽의 선진화된 스마트팜 기술 도입까지 산업 발전 단계별로 모든 과정을 밟아왔다. 최근 이 딸기 농장은 스마트팜 도입 후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하우스 규모를 확장한 결과 전체 만 팔천평 상당의 규모가 됐다. 상시 현장 인부도 6명이 필요한 대규모 농장이다.

보통 스마트팜이 운영되는 농장은 상시 인원이 농장주 외에 거의 필요하지 않은 것에 비하면 큰 규모다. 도입장비는 보온 커튼과 환기팬, 디지털 통합 제어기, 양액제어기, 에너지 절감시설, 이산화탄소, 공급장치가 필요하다.

모든 스마트 농업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경험하라는 것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해 올해 더 많은 교육과 현장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운영을 희망하는 곳의 공공긱관을 통해 교육 일정이나 자세한 지원내용을 알아보고 많이 접해보는 게 추후 스마트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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